앞으로 자랄 머리카락을 생각한다면, 평소 식사와 몸·두피의 상태부터 돌아보세요.
관리를 세 가지로 나누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겉은 지키고, 밭은 가꾸고, 먹는 관리를 더한다면 씨앗을 고르는 것입니다.
이 글의 핵심
- 겉관리: 이미 자란 머리카락을 열과 마찰에서 보호합니다.
- 밭—장: 음식의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장에 관심을 갖고, 매일의 식사부터 돌아봅니다.
- 씨앗—머릿결 유산균: 해당 균주를 먹은 사람에게서 머릿결의 무엇이 달라졌는지 확인합니다.
겉관리 — 이미 자란 머리카락을 보호하세요#
이미 자란 머리카락은 열과 마찰에 상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감고 말릴 때부터 부드럽게 다뤄주세요.
젖은 머리는 수건으로 세게 비비지 말고, 부드럽게 감싸 물기를 흡수해주세요. 드라이어는 낮거나 중간 온도로 사용하고, 뜨거운 기구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감은 뒤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엉킨 머리카락을 풀고 손질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1]
겉관리는 지금의 머리카락을 지키는 일입니다.
앞으로 자랄 머리카락에 관심을 갖더라도, 이미 자란 부분을 보호하는 일은 계속 필요합니다.
밭 가꾸기 — 장은 매일의 식사로 돌보세요#
새 머리카락을 만드는 곳은 두피 속 모낭입니다. 모낭의 살아 있는 세포는 혈액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으며 모발을 만듭니다.[2]
모낭의 상태도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줄기세포와 주변 조직의 변화가 모발의 생성과 재생에 관여합니다. 새 머리카락이라고 해서, 그것을 만드는 곳까지 예전과 같은 상태인 것은 아닙니다.[3]
그래서 머리끝뿐 아니라 몸과 두피의 상태에도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중 음식의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장에 주목합니다.
머리카락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은 우리가 먹은 음식에서 얻습니다. 음식이 소화되고 영양소가 흡수돼야 몸에서 쓸 수 있습니다. 영양소 대부분은 소장에서 흡수된 뒤 몸의 여러 곳으로 전달됩니다.[4]
이런 바탕을 돌본다는 뜻에서, 장을 ‘밭’에 비유해보겠습니다. 머리카락이 장에서 자란다는 뜻은 아닙니다. 머리카락을 만드는 몸의 조건에도 관심을 기울이자는 것입니다.
밭을 가꾸는 첫걸음은 평소 식사를 돌아보는 일입니다.
채소와 과일, 곡류, 단백질 식품 등을 다양하게 먹고 있나요? 식사가 몇 가지 음식에만 치우쳐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세요.[5]
먹는 방식도 생각해보세요. 음식을 씹으면 잘게 부서지고 침과 섞입니다. 소화는 이렇게 입에서 시작합니다. 좋은 음식을 골랐다면 급하게 삼키지 말고, 충분히 씹어 먹는 데도 시간을 주세요.[4]
이것은 식사와 소화의 기본을 챙기는 일입니다. 특정 음식이나 씹기 습관만으로 모낭의 노화가 되돌아가거나 윤기가 좋아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장이라는 밭은 매일의 식사에서부터 돌볼 수 있습니다.
관련 글: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도 나이가 듭니다
씨앗 고르기 — 머릿결 유산균의 근거를 확인하세요#
밭을 돌보는 일과 씨앗을 고르는 일은 다릅니다. 콩을 얻으려면 콩 씨앗을 고르듯, 유산균도 원하는 목적에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씨앗’은 선택할 유산균의 균주를 뜻합니다. 균주는 이름이 비슷한 유산균 사이에서도 어떤 균을 연구했는지 구분하는 단위입니다.
머릿결이 목적이라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 균주를 먹은 사람에게서, 머릿결의 무엇이 달라졌을까?”
‘장에 좋다’는 설명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유산균은 균주에 따라 특성과 확인된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배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어도, 그 결과를 머릿결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6]
실제로 머릿결을 평가한 시험도 있습니다. 모발 손상이 있는 성인에게 LB-P9이라는 균주를 24주간 섭취하게 한 인체시험에서는 섭취군의 윤기와 인장강도 개선이 위약군보다 컸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습니다.[7]
여기서 인장강도는 머리카락을 당겼을 때 끊어짐에 얼마나 견디는지를 측정한 값입니다. 이 시험이 새로 자란 부분만의 개선이나 볼륨 증가, 모낭 노화의 역전까지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7]
머릿결 유산균을 선택한다면 세 가지를 함께 확인하세요.
- 어떤 균주인가: 연구에 사용한 균주와 같은가?
- 어떤 조건인가: 얼마나 오래, 얼마나 섭취했는가?
- 무엇이 달라졌는가: 윤기·인장강도 등 실제로 평가한 결과는 무엇인가?
씨앗이라는 비유는 목적에 맞게 고른다는 뜻입니다. 먹은 유산균이 장에 영구히 정착하거나, 누구에게나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원하는 변화가 윤기와 탄력이라면, 씨앗도 그 목적에 맞는 근거로 골라야 합니다.
겉은 부드럽게 다뤄 지켜주세요. 밭은 매일의 식사로 돌봐주세요. 먹는 관리를 더한다면, 씨앗의 이름과 연구 결과를 확인하세요.
겉은 지키고, 밭은 가꾸고, 씨앗은 고릅니다.
이어서 읽기: 유산균, 다 같은 유산균일까요?
참고자료와 사용 범위#
1.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Tips for healthy hair.
열과 마찰을 줄이는 방법, 컨디셔너 사용에 관한 설명을 참고했습니다.
2. Nemours Children’s Health. Hair, Skin, and Nails.
모낭에서 모발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혈액을 통한 영양 공급을 설명하는 데 참고했습니다.
3. Xu S, et al. (2026). Aging of hair follicle stem cells and their niche: mechanisms and regenerative therapeutic strategies. 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 24:486. DOI.
모낭 줄기세포와 주변 환경의 노화를 다룬 종설입니다. 모낭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참고했으며, 식사나 유산균의 모낭 노화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4. NIDDK. Your Digestive System & How It Works.
씹기와 소화, 영양소 흡수의 생리적 과정을 참고했습니다. 씹기 습관의 머릿결 개선 효과를 시험한 자료는 아닙니다.
5. National Institute on Aging. Healthy Eating, Nutrition, and Diet.
여러 식품군을 다양하게 먹는 일반적인 식사 원칙을 참고했습니다.
6. NIH Office of Dietary Supplements. Probiotics: Fact Sheet for Health Professionals.
균주 식별, 균주에 따른 효과의 차이와 연구 조건을 확인하는 원칙을 참고했습니다.
7. Choi SY, et al. (2024). Efficacy and safety of Latilactobacillus curvatus LB-P9 on hair health: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Frontiers in Nutrition, 11:1447863. 논문 원문.
모발 손상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24주 시험입니다. 윤기와 인장강도 결과를 참고했습니다. 연구는 LISCure Biosciences의 지원을 받았고 소속 연구자가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사이트 반영일 2026.10.10 · 연구의 출처는 본문 참고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